성금요일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토론토 주요 시설 운영 안내

오늘은 '굿프라이데이(Good Friday)', 우리말로 '성금요일'이라 불리는 기독교 전통의 중요한 날이다.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맞이한 날로, 부활절을 이틀 앞두고 지켜지는 의미 깊은 날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많은 기독교 국가에서는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다양한 종교행사와 함께 조용히 기리는 분위기다.

성금요일은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처형된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Good Friday'라는 명칭은 '예수의 희생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이 열렸기 때문에 좋은 날'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전통적으로 교회에서는 이날 금식과 참회, 침묵 속의 예배가 이뤄지며 경건히 이날을 보낸다.

성금요일을 맞아 토론토 전역의 많은 공공기관과 민간 업장이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실시한다. 은행 및 금융기관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이 휴무이며, ATM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 또한 시청, 우체국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문을 닫는다. 응급실은 정상 운영되나, 일반 진료 및 클리닉은 대부분 휴무다. TTC는 주말 시간표에 따라 운행되며, 일부 노선은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CF 이튼센터, 요크데일 몰 등 대형 쇼핑몰은 휴무로 운영되고 Walmart, Costco 등 대형 유통매장도 휴무다.

성금요일에도 운영하는 한인 식당은 있을까?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토론토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일부 한식당(예: 썸씨, 미스김밥 등)은 정상 영업하며 노스욕 지역의 한식당 다수는 금요일이 비정기 휴무일인 경우가 많아, 전화 문의 후 방문을 권장한다.

반면, 일부 한식당은 종업원의 휴식을 위해 성금요일 휴무를 공지한 상태다. 특히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식당들은 이날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문을 닫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종교적 의미가 깊은 성금요일은 단순한 공휴일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날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이날은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과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외출 전에는 운영 여부를 꼭 확인해 헛걸음을 방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