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무기? 부메랑?…트럼프·유통업계 대중 관세 회동
- Jason Peter
-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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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주요 소매업체 경영진들과 만나 자국 소비자와 유통 산업에 미칠 중국 고율 관세의 영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월마트(Walmart), 홈디포(Home Depot), 타겟(Target), 베스트바이(Best Buy)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중국 수입품 고율 관세’에 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매업계는 해당 관세가 시행될 경우 소비자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전자제품, 생활용품, 의류 등 다수의 소비재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고율 관세가 적용될 경우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는 공급망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지불해야 할 가격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회동은 그가 유통업계의 반응을 사전에 듣고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고 제조업을 되살리는 것이 우선이며 불공정한 중국과의 무역은 반드시 재조정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고율 관세가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기업 마진 축소라는 부작용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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