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확 내려갔다”… 온타리오주 유류세 인하로 주유소 ‘한숨 돌려’
- 토론토 포스트
-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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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연방정부의 탄소세 폐지와 국제 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토론토를 포함한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토론토 시민들은 오랜만에 주유소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를 맞이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4월 1일 자로 시행된 연방 탄소세 폐지 조치로 인해 리터당 평균 20센트의 가격 인하가 적용되었으며,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토론토 및 GTA(광역 토론토 지역)의 여러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135~140센트대의 가격도 관측되며,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가스 가격 전문 분석가들에 따르면, 4월 5일(토)부터는 리터당 8~9센트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미국-중국 관세 갈등 심화로 인한 국제 유가 6% 하락의 여파로, 원유 가격 하락이 빠르게 반영된 결과다.
가격 인하 이후 거리의 시민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주 100달러 이상 기름값으로 나가던 부담이 조금은 줄었다”, “이제 다른 필수 생필품에 예산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이런 추세가 오래가길 바란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편으로, 4월 중순 예정된 여름용 연료 블렌드 전환 시점에 맞춰 6센트 이상 가격 인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여름용 연료는 더 낮은 휘발성으로 인해 제조 단가가 올라가며, 이는 매년 반복되는 계절적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전반적인 국제 유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을 감안하면, 작년 같은 시점보다는 훨씬 저렴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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