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미국산 CX-50 캐나다 수출 중단…미국·캐나다 간 관세 갈등 여파
- 토론토 포스트
- 4월 19일
- 1분 분량
마쓰다 CX-50, 캐나다 판매 중단… 딜러 재고만 판매
25% 관세 부담에 수출 포기… 소비자 가격도 들썩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마쓰다(Mazda)가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하는 CX-50 SUV의 캐나다 수출을 오는 5월 12일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캐나다 간의 관세 갈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북미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다는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도입한 25%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와, 이에 대응한 캐나다의 보복 관세로 인해 캐나다 시장으로의 수출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마쓰다 캐나다 지사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딜러에 재고로 남아 있거나 운송 중인 CX-50 차량은 계속 판매될 예정이지만, 새로운 물량의 수입은 중단된다. CX-50은 2024년 기준 마쓰다의 캐나다 총 판매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로, 이번 수출 중단은 캐나다 내 마쓰다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쓰다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대응이며, 향후 관세 상황에 따라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보복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공급망과 가격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마쓰다의 결정은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갈등이 실질적인 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