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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위 전국 확산… 머스크,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에 “다른 목소리”

사진 = 트럼프(좌) 머스크(우)
사진 = 트럼프(좌) 머스크(우)

최근 미국 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정치·경제적 긴장감 속에 전국 각지에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기업가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시각의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고율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무역 전쟁 심화, 그리고 이에 반발한 노동자 및 중소기업계의 연쇄적인 집회와 시위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중국 및 유럽연합 제품에 대한 25% 이상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이 가시화되며,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기업 운영 비용 증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극우 정당 '라리가' 주최 국제경제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차별화된 입장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관세는 결국 미국 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조치일 뿐”이라며 “우리는 보호무역이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장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는 연결돼 있으며, 기술 혁신과 산업의 진보는 협력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테슬라가 중국 시장 및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언급하며, “국경을 닫는 방식으로는 미래 산업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규제와 장벽보다는 신뢰와 개방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미국 제조업의 쇠퇴 등을 언급하며, 고율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필수 수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노동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무역 갈등, 공급망 불안정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 여부와 맞물려, 미국 내 경제 정책에 대한 여론이 더욱 분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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