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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 작년과는 다른 IPO 시장 위기 신호

(사진=미국 월 스트릿)
(사진=미국 월 스트릿)

미국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IPO를 준비하던 유망 기업들의 상장 계획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개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재 월가는 IPO 시장 위축 전망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3월 11일(현지시간) “거시경제적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IPO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이에 전문가들은 "초대형 IPO조차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큰 파도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하여 미즈호 아메리카스의 조시 와이즈머 주식 자본 시장 책임자는 “최근 급변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IPO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주 전과 현재, 그리고 2주 후의 밸류에이션이 모두 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이 와중 클라우드·핀테크·디지털 헬스 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는 IPO를 추진하며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작했고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Klarna) 역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며, 공식 서류 제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디지털 물리치료 플랫폼 힌지 헬스(Hinge Health)는 IPO를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현재 하락장에서는 IPO 목표치가 너무 높으면 성공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의 경우 350억 달러(약 50조7500억 원) 기업 가치와 IPO를 통한 40억 달러(약 5조8000억 원) 조달 목표, 그리고 AI·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확장과 맞물린 성장 기대를 향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다.


한편, 클라나는 최소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조달을 목표로 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50억 달러(약 21조7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IPO 시장은 지난해 대비 성장했지만 현재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 2024년 대비해서 41%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미국 IPO 시장이 현재까지 102억 달러를 조달하며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치고 있다. 이는 2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20개 기업의 평균 주가가 15% 하락하는 등 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의 더글러스 애덤스 ECM(주식자본시장) 글로벌 책임자는 “현재 시장이 매우 까다로워졌으며, IPO에 대한 긴급성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또한 바클레이스의 톰 스월링 글로벌 ECM 공동 책임자는 “연초보다 IPO 시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며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거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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