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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한 칼럼 - [AI 시대, 인간의 역할은 어디까지 필요한가]

최종 수정일: 3월 21일

[화면캡처 = 인공지능]
[화면캡처 = 인공지능]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947년, 트랜지스터가 상용화 후 컴퓨터의 발전이 시작되면서 ‘컴퓨터로 두뇌를 만들어 사람이 하는 일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제시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에 뛰어들어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은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십년의 시간이 흘러 2016년, 구글의 딥마인드 ‘알파고’가 탄생한 이후 ChatGPT, Gemini, DeepSeek등 여러 우수한 AI들이 탄생했다. 이러한 AI의 빠른 성장 속에서 인간의 역할은 어디까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면서 과연 우리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까?


- 인간 고유능력 ‘감성지능 그리고 창의성’

인간이 해왔던 일들이 점점 AI가 대신 처리하면서 우리는 일 처리가 수월해지며 시간과 여유가 늘어나고 있지만 AI가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특성의 영역이 어떤 것인지 찾아야 한다.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많은 업무가 자동화되고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에 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를 정의하고, 그 결과물을 검증하며, 최종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또한, 감성지능, 즉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AI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인간만의 특성이다.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I)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AI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모방하여 학습하고 분석하는 기계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EI는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공감하는 능력이다. 감성지능은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며, 사회적 관계와 윤리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AI는 기존 데이터에서 학습한 패턴을 따라 행동하지만, 실제로 감정을 경험하거나 공감할 수는 없다. 감성지능과 인공지능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고유한 특성은 AI가 제공하는 기술적 지원과 결합할 때 더욱 창의적이고 풍부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 정책과 사회적 대응의 필요성

AI의 폭넓은 활용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사회적 불평등,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수반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 학계는 AI 기술의 발전과 동시에 산업 발전과 규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은 AI 기술개발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를 유지하기 위해 2019년‘American AI Initiative’ 발표하여 정부 차원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확대하는 중이며 AI 기술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여 AI 및 데이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I 스타트업과 빅테크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AI 기술 기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인공지능 국가 전략을 발표하여 AI 연구개발 투자,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조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하여 올 11월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AI 정책은 국가의 경제·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전개되고 있으며, 각국의 대응 방식은 향후 글로벌 AI 협력과 규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AI 기술은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나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만이 지닌 창의력, 감성지능(EI), 그리고 윤리적 판단은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우리는 AI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인식하며,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보다 풍요롭고 윤택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AI 시대에도 인간다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그 가치를 재발견하고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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