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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희토류 수출 중단…미중 무역 갈등 격화

(사진 출처 = 블룸버그)
(사진 출처 = 블룸버그)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전략 자원인 희토류의 수출을 전격 중단하며, 미중 간 무역 및 기술 패권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가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중희토류 금속 6종과 이들로 제작되는 고성능 자석의 수출을 지난 4일부터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성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이 수출을 제한한 품목은 사마륨(Samar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등 중희토류로 분류되는 핵심 금속들이다. 이들 금속은 전기차, 풍력 발전기, 스마트폰, 군사용 미사일, 항공기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부품 제작에 사용되며, 특히 희토류 자석은 정밀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기술 선진국들의 산업 기반에 직결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자석 생산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공급국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희토류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공급망 다변화와 국내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수출 중단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희토류 관련 제품을 '특별 허가 품목'으로 지정하며 사실상 수출을 봉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희토류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중 간 갈등이 단순한 무역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전략 자원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과 글로벌 산업계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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