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출근길 '빙판 대혼란'… 블랙아이스에 차량 추돌·보행자 미끄러짐 잇따라
- 토론토 포스트
-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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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4월 아침 이례적 한파… 도심 곳곳 빙판길 사고 속출

4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한겨울 수준의 한파와 강설이 토론토 도심을 덮치며, 오늘 8일 화요일 아침 출근길은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다. 도로에 형성된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 수차례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보행자들도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부상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오늘 오전 5시 30분경, 돈밸리파크웨이, DVP 남행선 이스턴 애비뉴 인근 구간에서 6대의 차량이 연루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일부 구간을 폐쇄했으며, 차량들은 리치먼드 스트리트 방향으로 우회 조치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차량 통행은 상당 시간 마비되었고, 주변 도로에서도 긴 정체가 이어졌다.
특히 한파로 인해 보도 역시 미끄러운 상태가 지속되며, 보행자 부상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응급의료 관계자는 "병원 응급실에 미끄러짐으로 인한 경미한 타박상 및 골절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오전부터 내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오늘 아침 출근하다가 지하철역 앞 인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며 “겨울보다 더 위험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환경부 캐나다는 이날 토론토 전역에 겨울 날씨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기온은 아침 한때 -6°C까지 떨어졌고, 체감 온도는 -15°C에 달했으며, 도심에는 2~4cm가량의 눈이 내렸다.
기상 전문가들은 "4월 초의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기온이 오르기 전까지 도로 결빙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토 경찰과 시 당국은 이날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했다:
한편 봄이 무색할 만큼 강력한 한파와 강설은 토론토 시민들의 출근길을 시험에 들게 했다. 관계 당국은 앞으로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민들의 지속적인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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