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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폭언, 인격 모독, 불법 방류까지… 우리가 겪은 현실입니다”

익명 제보자가 밝힌 토론토 소재 한인 회사의 내부 문제

(사진 캡쳐 = 익명의 제보자 A씨)
(사진 캡쳐 = 익명의 제보자 A씨)

최근 캐나다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 한인 기업에 대한 고발성 게시글이 다수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본지 편집국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담당 기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익명의 전 직원 A씨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직원 10명 이상이 유사한 피해를 경험했고, 일부는 법적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Q. 우선 어떤 회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A씨:

회사명은 지금 밝히기 어렵지만, 최근 커뮤니티에서 꽤 회자되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 이 회사 관련 피해를 주장하는 전·현직 직원이 최소 10명 이상이고, 그중 한 명은 욕설 및 인격 모독에 대한 법적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Q. 어떤 피해를 겪으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씨:

가장 큰 문제는 조직 내 폭언과 인격모독입니다. 특히 회사의 부사장은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붓고, ‘시X’이라는 말이 일상처럼 사용되곤 했습니다. 기본적인 사무 지시조차 고성과 함께 이뤄졌고, 공구나 사무용품을 집어던지며 위협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직원에게는 “가위가 잘 안 든다”는 이유로 던졌고, 또 다른 직원은 드라이버를 던진 물건에 맞을 뻔한 적도 있습니다.


Q. 단순한 언어폭력 외에도 문제들이 있었나요?

A씨:

네, 환경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도 있었습니다. 공장 내에서 강력 세제를 사용해 차량을 세차한 뒤, 비 오는 날 몰래 폐수를 배출했다는 내부 증언이 있습니다. 이 행위는 직원들도 공범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Q. 사내 감시 문제도 있었다고요?

A씨:

사무실 내에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 단순 방범용이 아니라 감시·지시 수단으로 사용됐습니다. 심지어 오디오 녹음 장치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고, 이에 대해 불쾌함을 느낀 직원이 많았습니다.


Q. 또 다른 문제는 없으셨나요?

A씨:

네.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었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도 지속적인 연락, 심지어는 직원의 개인 휴가 항공권 예매를 지시하는 등 공과 사의 경계를 무시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 차량이 아닌 개인 차량을 직원들이 세차하고 내부 청소까지 해야 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Q. 피해자들은 어떤 상태인가요?

A씨:

현재까지 저희 중 일부는 반강제 또는 부당 해고를 당했으며, 일부는 재정 구조조정을 이유로 해고됐습니다.

또 한 명은 경미한 차량 사고에도 불구하고 바로 해고되었고, 어떤 직원은 단순한 주차 티켓 문제로 과도한 질책을 받았습니다.


Q. 해당 피해자들은 지금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씨:

현재 피해자 10여 명이 비공식적인 지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법적 대응 중인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당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단지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나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씨:

우리는 그저 정당한 근로 조건 속에서,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 기사가 앞으로의 개선과 변화를 위한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본 기사에 언급된 회사명과 제보자는 현재 제보자의 요청으로 인해 실명 공개가 보류되었습니다. 추후 추가 제보 및 확인된 사실에 따라 후속 보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토론토포스트 제보 이메일 또는 연락처를 통해 받습니다.


*취재 및 정리 - 토론토포스트 편집부 / 이 기사는 언론중재법을 준수하며, 피제보자의 반론권이 보장됩니다.

댓글 1개


김치맨
4월 05일

원 세상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회사가 다 있나요? 그 회사 이름과 사업주 이름 공개하세요! 인권옹호위원회 라는데가 있다던데...거기에 고발하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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