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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격 최대 1,600만 원 인상 우려… 캐나다 중고차 시장도 ‘들썩’, 관세 여파

전문가 "중고차 구매할거면 빨리 구매해라..." 추후 신차 및 중고차 가격 급등 우려

(사진 캡쳐 = 관세 여파로 가격 급등 예정될 차량들)
(사진 캡쳐 = 관세 여파로 가격 급등 예정될 차량들)

미국 정부가 발표한 25% 자동차 및 부품 수입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캐나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가격까지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캐나다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크게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북미가 긴밀한 공급망으로 연결된 구조상, 캐나다도 신차·중고차 가격 동반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요 자동차 분석기관에 따르면, 관세 부과 이후 수입차 가격은 모델에 따라 최소 6,000달러(약 820만 원)에서 최대 16,000달러(약 2,200만 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 특히 GMC 시에라 1500, 램 1500, 닷지 차저와 같은 인기 모델들이 가장 큰 가격 인상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를 상호 교환하며 제조한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생산된 차량에 미국산 엔진, 멕시코산 부품이 조립되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이어 "신차 가격이 급등하면, 수요는 자연스럽게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게 된다. 미국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를 찾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 중고차 공급이 빠르게 소진되고, 그 여파로 캐나다 중고차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에서의 생산비용 상승은 곧 캐나다 자동차 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 소비자 판매 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미국산 차량도 수입 부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며, 6월부터 본격 발효되는 관세 이후 평균 4,500달러(약 615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여파를 의식한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 인상 전 구매에 나서면서 딜러 매장에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딜러 업계는 “현재 전시 차량은 관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인상 전에 차량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GM(제너럴 모터스)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디애나 포트웨인 공장의 생산량을 증대하고, 추가로 250명의 인력 고용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중고차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신차 가격 급등이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중고차도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가격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여파는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동차 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향후 몇 개월간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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