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EU 가입하나? 미국과 긴장 해결할 유일한 탈출구...
- 토론토 포스트
-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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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들 사이에서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무차별적인 관세 부과 및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펼치고, 주권과 관련된 발언을 하면서 더욱 민감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44%가 캐나다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2년 전 26%였던 수치에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조사 응답자들은 주요 이유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싶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협하고, 철강·알루미늄 등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연 EU 가입 가능성은 현실적일까?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EU 가입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낮다고 분석한다. 캐나다는 북미에 위치한 국가로, 유럽과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며, 이미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 멕시코와 강력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 측에서도 캐나다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여론은 캐나다가 미국 이외의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유럽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국제정치학 교수인 마이클 프리먼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를 계속 압박한다면, 캐나다 국민들의 반미 정서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외교·경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 취임한 마크 카니 총리는 EU와의 무역 협력 강화 및 캐나다의 글로벌 무역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캐나다와 유럽 간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는 결국 미국과의 협력 관계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일까? 정치적인 계보 등 향후 방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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