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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16세 소년, 경찰 총격으로 사망…


[화면캡쳐 = unsplash]
[화면캡쳐 = unsplash]

캐나다 토론토에서 16세 소년이 경찰과의 총격전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특별수사대(SIU)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SIU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밤 11시경 토론토 북부 노스요크 지역의 셰퍼드 애비뉴 웨스트와 배서스트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고속도로 교통법 위반 혐의로 인피니티 차량 한 대를 정차시켰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탑승해 있던 한 청소년이 경찰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이에 대응해 현장에 있던 두 명의 경찰관도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인 23일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SIU 대변인 크리스티 데넷은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총기 한 정이 회수됐으며, 바디캠 영상을 통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경찰관이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장면, 뒷좌석에서 내린 여성 옆에 앉아 있던 남성이 바닥에서 권총을 꺼내 경찰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경찰이 반격하며 차량 주변에서 비명이 터지고, 경찰이 총상을 입은 사람을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데넷 대변인은 “당시 차량에는 총 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는 수많은 총알 구멍이 확인됐다”며 “발사체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법의학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20세 남성과 18세 여성, 브램튼 출신 2명, 그리고 또 다른 토론토 거주자 등 총 5명을 기소했다. 이들에겐 장전된 총기 불법 소지, 차량 내 무장 점거, 그리고 한 청소년에 대한 석방 명령 조건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SIU는 아직 조사관과 접촉하지 않은 목격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연락을 취해줄 것을 당부하며, 향후 사망한 청소년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민사회에서 경찰의 무력 사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청소년 범죄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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