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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가스 가격 110.6¢/L 기록, 지금이 ‘주유 적기’


(사진촬영 = 04/07 저녁시간대 기준 가스가격)
(사진촬영 = 04/07 저녁시간대 기준 가스가격)

최근 가파르게 오르던 토론토 지역의 가스 가격이 잠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7일 밤, 노스욕 7400 Sheppard Ave. East에 위치한 Petro-Canada 주유소에서 확인된 가스 가격은 리터당 110.6센트로, 이는 지난 몇 주간 기록했던 평균가 대비 최대 15센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가스 가격의 하락은 최근 국제 유가 완화와 온타리오 주 내 소비 수요 변화, 환율 안정화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렴한 가격이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소비자들은 지금이 바로 주유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 가격 모니터링 웹사이트인 GasBuddy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토론토 지역의 평균 가스 가격은 약 128~134¢/L 사이를 오르내렸다. 특히 부활절 연휴 직전에는 수요 급증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140센트를 넘는 고점도 관측됐다.


하지만 4월 첫째 주를 지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110센트 초반대 가격이 다시 등장했다. 이번 Petro-Canada 주유소의 110.6¢/L은 지난 3개월 중 최저 수준 중 하나로, 소비자들에게는 절약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로 여겨진다.


실제로 평균 4050리터를 주유하는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보면, 120.9¢/L 대비 약 10센트 낮은 오늘 가격은 1회 주유 시 약 $5$6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한 시민은 "보통 $70 이상 나오던 주유가 오늘은 $60도 안 나왔다"며 "요즘같이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이 정도면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아침에 출근 전 주유하는데, 오늘만큼은 일부러 밤에 차를 끌고 나왔다”고 전했다.


석유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브룩스는 “이번 가격 하락은 국제 원유 수요 둔화와 함께 미국 정유재고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에 기인한 현상”이라며 “하지만 4월 중순부터는 봄철 드라이빙 시즌과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부터는 환율 변화 등이 가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가격은 ‘짧은 시간 동안만 제공되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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