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역 환전 사기 피해 잇따라… 개인 간 거래 각별한 주의 필요
- 토론토 포스트
-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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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론토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인 간 환전 거래 중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접근한 후, 현금이나 이체를 받고 나서 약속한 외화를 보내주지 않거나, 가짜 이체 영수증을 보내는 방식의 사기가 확인되고 있다.
한 피해자는 “급하게 한국 원화를 캐나다 달러로 바꾸려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과 거래를 진행했는데, 현금 입금 직후 상대방이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상대방이 RBC 이체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보내주며 돈을 보냈다고 했지만, 실제 계좌에는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가해자들은 자신을 "토론토에 오래 거주한 교민", "은행에 다니는 지인", "유학 중인 학생" 등으로 소개하며 신뢰를 유도한 뒤, 거래 직전에는 여권 사진, 셀카, 계좌 캡처 등도 보내주며 정당한 거래인 척 위장한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도용된 정보거나, 위조된 이체 증빙서류로 드러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공식적인 1:1 환전은 항상 위험을 수반한다”며, 특히 온라인 상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의 거래는 사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어 “은행을 통한 정식 환전이나, 정부에 등록된 환전소 이용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개인 간 환전은 비싸 보일 수 있는 수수료를 아끼려다 수백 혹은 수천 달러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문가는 "안전한 환전을 위한 체크리스트로는 가급적 은행 또는 공인 환전소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통한 거래 시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경계한다. 상대방 신분 및 실명 계좌 여부 확인은 필수이고 현금 거래 시 공공장소 및 제3자 동석을 권장한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거래 중단 및 캡처 기록을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일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환전 피해 사례 공유와 주의 요청 게시글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경찰 신고나 법적 대응도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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